City Cage 06

판매된 작품
작품코드: A042-011

City Cage 06

캔버스에 에나멜채색
80x80cm (40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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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노트

[도시를 전전하며 자연을 꿈꾸는 문명인들의 어긋난 욕망]
도시인들은 문명의 최첨단을 좇는 한편, 가슴 한 켠에는 자연을 품고 산다. 그러나 이들이 여행 등을 통해 찾는 곳은 비슷한 거대 도시이기 일쑤다. 작가의 표현에 따르면, 여행자들은 현실의 도시 새장(City Cage) 문을 열고 또 다른 새장으로 진입하며, 그곳의 삶을 동물원 구경하듯 바라본다. 이러한 관찰자적 시선은 서로 꼬리를 물고 돌아 도시 새장 안에서 공존한다. 김지영 작가는 현대인의 뒤틀린 욕망을 직시하고 한 화폭 안에 도시 이미지와 자연 이미지를 공존시킨다. 그러면서 평면적인 패턴화 작업을 통해 이들 관계가 서로 단절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실루엣만이 강조되어 현실감이 사라진 도시와 자연은 이미지로만 남아 공허한 도시를 매끈하게 채우고 있다.

추천 이유

김지영 작가 작품들이 선보이는 힘 있는 패턴은 매우 매력적입니다. 작가가 터득한 독특한 표현력과 절제되면서도 감각적인 색감 역시 주목할 만하죠. 자연을 품고 있으면서도 현대적·도시적인 분위기로 가득한 이 작품들은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이 강하여, 전시 공간을 한층 선명하고 뚜렷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주변 색상만 고려한다면 공간과 계절에 구애받지 않을 작품들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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