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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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큐레이터 노트
서울은 고도로 개발된 도시이면서, 동시에 과거의 모습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황원해 작가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이러한 독특한 풍경들을 작품에 담고자 했다. 상하좌우로 뻗어있는 날카로운 건물들 사이로 전통적인 기와 형태의 구조물들이 견고하게 자리한다. 작가는 서울에 거주하면서 직접 보고 경험한 현대와 과거의 건축물들을 해체하고, 작품 안에서 재구축하여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냈다. 자칫 현대와 과거의 단조로운 병치로 묘사될 수 있는 주제였지만 작가의 작품은 전혀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작가가 작품의 대상과 주제에 대해 깊게 탐구한 후, 이를 작가만의 스펙터클한 조형 언어로 표현했기 때문일 것이다.
추천 이유
내가 어디에서 살아왔는지는 나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집, 마을, 도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곳의 문화적 요소들과 풍경들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이 어떤 곳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기도 합니다. 황원해 작가의 작품도 이와 유사한 궁금증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서울에 현존하는 과거와 현대의 건축물들을 서로 결합하고 재조립하여 그린 작품을 통해 자신이 이해한 도시의 풍경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흥미롭게도 도시는 끊임없이 변하면서 우리에게 이질감을 주기도 하지만 삶의 터전으로써 안정감을 주기도 하죠. 작품은 이러한 도시의 양면적 요소들을 동시에 제시함으로써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도시의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