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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서양화 학사

경주

캔버스에 혼합재료
46x53cm (10호), 2015 작품코드 : A0174-0011

*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큐레이터 노트

동물우화는 풍자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무거울 수 있는 작품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물을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하나의 언어와 같이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효과적이다. 김선우 작가는 새를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다. 하늘을 나는 새는 자유를 상징하지만, 그의 작품 속 새는 인간의 몸을 하고 땅에 붙어 있다. 마치 나는 법을 잊은 것처럼 말이다. 자유를 잃은 인간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의 작업은 자유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사회는 미디어를 통해 ‘정상적인 것’, 그리고 ‘좋은 것’의 기준을 거의 강요하다시피 한다. 개인의 꿈과 행복의 기준은 획일화되어가고, 개성과 존엄성은 훼손된다. 김선우 작가의 작품은 현 세태를 비판하고, 현대인에게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가 고민하게 한다.

추천 이유

우리는 자유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자유를 즐기며 사는 것 같진 않습니다. 너무 많은 의무감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일까요.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틈도 없이 살아남기 위해, 혹은 뒤처지지 않기 위해 등 떠밀려 살아갑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고 인간처럼 옷을 입고, 행동하는 새의 모습은 자신의 개성을 잃은 우리의 자화상인지도 모릅니다. 새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고,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팝아트적인 이미지와 만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시각적 즐거움을 주지만, 작품을 보고 있으면 괜한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유쾌하지만 가볍지 않고, 진지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이 작품으로 일상에 깊이를, 공간에 재미를 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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