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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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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회화 석사
Musashino Art University (일본) 유화 학사

기억의 섬

캔버스에 유채
80x100cm (40호), 2012 작품코드 : A0110-0014

*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렌탈요금: 120,000원 /월 (VAT포함) 구매가격: 2,100,000원

렌탈요금: 120,000원 /월 (VAT포함)

구매가격: 2,100,000원

큐레이터 노트

제1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제2차 세계 대전 이전까지 파리의 몽파르나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외국인 화가들을 ‘에콜 드 파리’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출신의 모딜리아니와 러시아 출신의 샤갈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유대인의 민족적 개성과 프랑스의 감수성이 어우러진 화풍에 불안과 고뇌의 표정을 담아냈다. 겐마 히사타카 작가 역시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이방인 화가다. 도쿄 5대 미술 대학으로 손꼽히는 무사시노 미술 대학에서 유화를 전공하고, 홍익대에서 회화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 서울의 해방촌 등을 소재로 한 풍경화를 즐겨 그린다. 그의 작품들은 실제 장소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따스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와 깊이 있는 공간감을 보여 줌으로써 작가의 내면 세계까지 엿보게 한다. “지휘자가 일정한 시간 동안 음악을 연주하듯, 나 역시 일정한 시간 안에 살고 있고 그것을 그려 냄으로써 표현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에게 그림이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 주고 삶의 리듬을 그려 내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추천 이유

“마들렌 과자를 입에 무는 순간 옛 추억 속으로 빠져들었다.” 마르셀 프로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첫 구절이에요. 이처럼 특정 음식이나 냄새, 음악 등이 불현듯 과거의 추억을 일깨워 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지요. 겐마 히사타카 작가의 경우, 그것은 고향을 닮은 풍경이었나 봅니다. 현실의 그는 소나무가 서 있는 가파른 절벽 위에서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어요. 그 풍경들 틈으로 추억들이 살며시 고개를 내밉니다. 절벽의 바위 틈, 그리고 소나무의 뿌리 틈으로 과거에 거닐었던 바닷가와 백사장이 자연스레 스며들어 있어요. 지금의 나와 과거의 나가 결코 단절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 주는 이 그림은 차분한 무채색이나 옅은 파스텔 톤의 인테리어가 주를 이루는 거실이나 안방, 서재, 병원의 대기실, 회사의 프론트 등에 배치하면, 경쾌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동시에, 과거로의 추억 여행이라는 선물도 덤으로 선사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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