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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경 Bae, Soo Kyung

서울대학교 서양화 석사 수료
서울대학교 서양화 학사

눈 먼 개의 겨울

캔버스에 유채
117x80cm (50호), 2012
작품코드: A011-005

렌탈요금: 150,000 원 /월 (VAT포함)
구매가격: 3,000,000 원

* 운송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큐레이터 노트

배수경 작가는 자연물, 특히 동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작품의 소재로 삼아 작업한다. 이 작품은 밤의 설원을 그린 것으로 제목처럼 눈이 먼 듯한, 눈이 그려지지 않은 개 한마리를 볼 수 있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차가움은 단순히 배경이 겨울의 밤이라는 점 말고도, 아마도 이 설원에 발을 딛고 서 있는 오감이 불완전한 개의 외부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능케 한다.

추천 이유

어둠이 내린 설원(雪原) 위의 얼굴이 사라진 개, 몸을 잔뜩 웅크려 도약 자세를 취한 표범. 이들은 홀로 저마다의 한계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후각이 발달한 개일지라도 눈 덮인 벌판에서 길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겁니다. 제아무리 발 빠른 표범이라도 두텁고 높은 벽을 뛰어넘기는 힘들 테고요. 그러나 눈먼 개는 곧추선 겨울 나무만큼이나 단단히 서 있고, 표범은 이미 매서운 기세로 벽을 뚫고 초원으로 향한 듯합니다. 한계를 맞닥뜨린 고독함과 이를 극복하려는 강건함이 작품에 담겨 있지만, 작가의 부드러운 붓 터치와 대비를 이루는 색상 선택 덕분에 이러한 기운은 한결 누그러져 있습니다. 가슴을 벼리지 않고도 편하게 작품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지요.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작품을 감상하며 일상의 위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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