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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amiliar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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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회화 학사

Unfamiliar face

캔버스에 유채
91x65cm (30호), 2018 작품코드 : A0091-0066

* 출장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 작품에 따라 액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3,300,000원

구매가격: 3,300,000원

큐레이터 노트

제2차 세계 대전 직후, 비참한 시대상을 목격한 미술가들은 무의식적 행위를 활용하여 불안한 마음을 격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남겼다. 이들은 주로 격렬한 동작으로 붓을 휘두르거나, 캔버스를 바닥에 눕혀 놓고 물감을 뿌리는가 하면, 대형 캔버스에 물감을 스며들게 하는 방법들을 사용했다. 이것이 바로 추상 표현주의이다. 정재철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이러한 표현 방식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강한 붓 터치와 화려한 색감을 통해 감정의 실체를 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믿는 그는 인물의 얼굴을 추상화하여 ‘낯선 얼굴’을 완성했다. 언뜻 보면 도저히 누군가의 얼굴이라고 생각할 수 없지만, 제목을 염두에 둔 채 화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때로는 가련해 보이고 때로는 거칠어 보이는 누군가의 얼굴이 연상된다. 정재철 작가 특유의 표현기법 덕분에 그의 작품 속 낯선 얼굴은 내면에 강렬한 감정을 품고 있는 듯 보인다.

추천 이유

영화 <택시 드라이버>에서 트래비스는 베트남전 참전의 후유증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택시 기사입니다. 자신이 오염된 도시의 구원자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살인까지 저지르는 ‘반(反)영웅’이지요. 그가 ‘인간 쓰레기’ 셋을 죽이고 피 묻은 손으로 자기 머리를 겨누며 짓는 미소에는 순진함과 잔인함이 공존합니다. 정재철 작가의 그림 속 인물에서도 이러한 이중성을 엿볼 수 있어요. 그는 1950년대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스타였던 마릴린 먼로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강렬한 색상 표현과 살아서 꿈틀대는 듯한 붓 터치가 인상적인 먼로의 얼굴은 누구보다도 화려한 삶을 누렸지만 동시에 비참하기도 했던 그녀의 이중적인 삶을 내포하는 듯 합니다. 먼로의 삶을 대변하는 듯 보이는 이 격정적인 작품은 색채와 분위기 면에서 공간의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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