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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은 Jo, Jungeun

동국대학교 서양화 학사

이력

[개인전]
2017 레디메이드 인 다실바 (자기만의 방, 수원)
2016 동네 드로잉 앵콜 (예술공간 봄, 수원)
공상 드로잉 (인투고, 서울)
동네 드로잉 (대안공간 눈, 수원)

[단체전]
2017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2017 (벨라시타, 고양)
Pink 아트페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서울)
A/S 지난 전시 다시 보기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ING… (G타워 갤러리, 인천)
2016 경기문화예술신문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해움미술관, 수원)
행복나눔전 (아트스페이스H, 서울)
YAP 연말선물 (키스갤러리, 서울)
Project ZEBRA 아트페어 part. 2 (대안공안 눈, 수원)
YAP 열음 페스티벌 (문화공간 이목)
YAP 해시태그 제 2회 (갤러리 다온, 서울)
혁신 파크 개관전 일곱 개의 방 (혁신 파크 전시동, 서울)
조금만 더 가까이 (장항문화예술창작공간, 서천)
YAP 단체전 (갤러리 일호, 서울)
2015 그리고 전시 (그리고 프로젝트, 서울)
ASAF 아시아프 청년 예술 축제 (문화역서울284, 서울)
YAP 해시태그 (갤러리 다온, 서울)
행복 에세이 (예술공간 봄, 수원)
2014 헬로우 문래 25x25 캠페인 (치포리, 서울)
2013 신 발전 (부평 역사 박물관, 부평)
2012 ASAF 아시아프 청년 예술 축제 (문화역서울284, 서울)

[작품소장]
서울동부지방법원, 대안공간 눈, 갤러리 다온, 개인 소장 등

인터뷰

[작가의 말]

'사라짐'에 관해 작업하고 있는 조정은 입니다. 제 작업은 사물, 공간과 작별하는 방법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떤 계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저에게는 그림이 있었습니다. 유치원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요. 가장 신나는 일이었죠.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고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이 신기하고 행복했습니다. 꼬맹이일 때 화가가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되어가고 있어서 날마다 설렙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서 제 주변을 그렸습니다. 저는 무언가를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제 주변에는 낡고 버리지 못한 물건들이 있었고, 아주 오래된 동네에서 살고 있었어요. 그것들은 비록 나에게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곧 사라질 것들이었습니다.그래서 '사라짐'이란 무엇이고, 모든 게 사라진다면 작가로서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건 그리는 일이었습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을 그림에 옮기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제가 그린 것들은 사라져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로 다시 태어나고 기억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다른 시간에 살고 있습니다. 나의 어린 시절과 지금 아이들의 어린 시절의 풍경은 다릅니다. 저는 그림을 통해 사라져가는 한 시절들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제 작업은 남아서 다른 이들에게 기억 될 것입니다. 이것이 저의 이별 방법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 모든 작업애는 픽셀드로잉이 들어갑니다. Pixel은 영어로 Picture element. 한자로는 화소(그림 화畵/ 본디, 처음 소素) 그림의 요소 혹은 그림의 처음이란 뜻입니다. 구상작업 이전에 픽셀드로잉을 이용한 추상작업들을 했습니다. 세포에서 시작한 드로잉인데, 소멸과 생성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이 무엇인가 생성될 때에도 그리고 소멸 될 때에도 분열을 한다는 것입니다. ‘사라짐’이 무엇인가 생각했을 때, 그것은 작은 부분들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언가가 생겨날 때의 모양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 그림에 등장하는 픽셀드로잉은 사라짐을 암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시든 꽃이 다시 거름이 되는 것처럼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고 그림을 그리면서 기도합니다. 이것을 다 그리면 사라져도 사라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픽셀드로잉은 하나는 변화(사라짐, 다시 만들어짐)에 대한 암시이고 동시에 제가 기도하는 방법입니다. 하나하나 픽셀을 그리면서 사물이나 공간에 가진 여러 감정들을 비워가는 동시에 그림 속 공간을 채웁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사라짐이 키워드가 된 이후, 저는 사람을 그리지 않습니다. 사람과의 이별이 가장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실루엣이 나오는 작품이 있습니다. <하수구 자화상> 이라는 작업과, <행궁동2>라는 작업입니다.<하수구 자화상>은 하수구를 그리다 보니 하수구에 비친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때 제 작업은 전부 자화상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사라져가는 존재구나 하고 거울 처럼 바라보는 작업입니다.<행궁동2>는 작업을 자세히 보면 픽셀드로잉이 된 부분이 그림자입니다. 한 명은 저고 나머지 한 명은 제가 이별한 사람입니다. 그림이 다 완성 된 날, 이별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그림들 보다 아픈 그림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주로 오래된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영감을 받습니다. 동네마다 구조도 다르고 사는 사람들도 다르기 때문에 그릴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은 사라져가는 것들 중 '동네'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시를 한다면 그 동네의 전시장에서 하고 싶습니다. 하나의 축제처럼 그 동네 사람들이 와서 자신의 동네를 기억하고 전시장에 온 외부 관객들에게도 그 동네 와 그 안에 사람들의 흔적들이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바빠서 주변을 잘 보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사이 없어져버린 것들이 많습니다. 제 그림을 통해서 동네를 산책하듯이 주변을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제 작업은 지금은 흔하고 평범해보이지만 시간이 많이 지날수록 더 소중한 작품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선물포장공예도 좋아하고, 가죽공예를 배운 적이 있어서 작은 소품들도 만듭니다. 그리고 소설 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학교 다닐 때 소설창작실기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서 한국 현대 소설을 접했는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때 이야기라서 더 공감가고 잘 읽힙니다. 투고 하진 않았지만 소설도 몇 편 써봤습니다. 나중에 그림과 글을 연결해서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창작은 고통스러운 동시에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한 가지에 집중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랑하며 많은 추억들을 쌓고 작업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작품

조정은 작가의 작품이 61 점 있습니다.

꽃 소

종이에 아크릴
32x41cm

봉달새

종이에 아크릴
32x41cm

봉지 강아지

종이에 아크릴
32x41cm

토큰#3

종이에 아크릴
10x10cm

토큰#2

종이에 아크릴
15x15cm

토큰#1

종이에 아크릴
15x15cm

Flow#1

캔버스에 아크릴
73x100cm

다실바 화분#9

종이에 아크릴
73x53cm

다실바 화분#8

종이에 아크릴
30x21cm

다실바 화분#7

종이에 아크릴
30x21cm

다실바 화분#6

종이에 아크릴채색
30x21cm

다실바 화분#5

종이에 아크릴채색
30x21cm

다실바 화분#4

종이에 아크릴채색
30x21cm

다실바 화분#3

종이에 아크릴채색
30x21cm

다실바 화분#2

종이에 아크릴채색
30x21cm

다실바 화분#1

종이에 아크릴채색
30x21cm

행궁동 #18

종이에 색연필, 연필
13x18cm

행궁동 #17

종이에 색연필, 연필
13x18cm

행궁동 #16

종이에 색연필, 연필
18x13cm

행궁동 #15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14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13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12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11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10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9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8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6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5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4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3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2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행궁동 #1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여덟 개의 길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32x41cm

야쿠르트 병을 발견하기 까지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32x41cm

행궁동 하수구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46x46cm

삼천리 도시가스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46x46cm

본 것과 사라진 것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112x146cm

문어와 풀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73x100cm

문어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32x41cm

담과 담 사이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73x100cm

귤색 컨테이너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73x100cm

동그라미 하수구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46x46cm

에메랄드 울타리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112x146cm

여름 주차장(부제:다른 시간)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100x65cm

잔디 하수구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겨울 주차장

종이에 색연필, 연필
18x25cm

초록 철문

종이에 색연필, 연필
25x18cm

셔터와 타이어

종이에 색연필, 연필
18x25cm

종이에 색연필, 연필
18x25cm

하수구 자화상2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53x46cm

하수구 자화상1

종이에 색연필, 연필
25x18cm

무지개 셔터

종이에 색연필, 연필
25x18cm

하늘색 골목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동네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꽃 피는 문

종이에 색연필, 연필
18x25cm

덩굴이 있는 벽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91x117cm

노란 복도

종이에 색연필, 연필
21x30cm

겨울 화분(부제:무관심을 위한 관심)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61x73cm

자전거 도로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91x117cm

계단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91x117cm

언론보도

다실바 의상실에 버려진 기성품, 새 작품으로
"조정은의 ‘Ready made in 다실바’ 展과 칠보공예전시 ‘구워내다’가 각각 수원 대안공간 눈과 예술공간 봄에서 29일까지 이어진다. 수원 행궁동의 다실바 의상실을 소재로 한 조정은 작가는 이젠 쓰이지 않거나 사라져가는 기성품(Redymade)을 재탄생시킨 작품을 선보인다. “이미(READY) 때를 지나버린 사물들이 아니라, 다시 만들어질 준비(READY) 중인 사물들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시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라는 조 작가는 다실바 의상실에 버려진 사물들로 새롭게 완성한 ‘다실바 화분’을 비롯해 콜라주 작품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예술공간 봄 2전시실에는 오선아, 김혜경, 권혜영, 김정화, 성소윤, 안정현, 장정인, 남정숙 등 칠보작가 8인의 ‘구워내다’ 전시가 이어진다. 이들은 새로운 주제와 재료를 사용, 전통적인 칠보공예에서 벗어난 새로운 작업들을 전시에서 공개한다."
경기신문
대안공간 눈, 'Ready made in 다실바'展 진행
전시관 ‘대안공간 눈’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자기만의 방 전시실에서 조정은 작가의 ‘Ready made in 다실바’展을 진행한다. Ready made in 다실바展은 대안공간 눈이 위치한 수원시 행궁동의 다실바 의상실을 소재로 한 전시로, 다실바 의상실의 주인이 버려지는 사물들을 모아 작품으로 만든 것에 영감을 받아 진행한 작업인 ‘다실바 화분’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조 작가는 사라지는 것은 없어지는 것이 아닌, 다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다실바 화분 시리즈 외에도 사물의 이미지를 본래 용도와 상관없이 콜라주한 신작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 작가는 “이미(READY) 때를 지나버린 사물들이 아니라, 다시 만들어질 준비(READY) 중인 사물들로 가능성을 열어주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7일 오후 4시에는 조정은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으며, 이를 통해 그의 작업 세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중부일보
버려지고 잊혀지는 작품은 없다
"사라져가는 기성품을 작품으로 재구상하는 전시와 칠보공예전이 대안공간 눈과 예술공간 봄에서 오는 29일까지 전시된다. 전자에 해당하는 전시인 조정은의 ‘READY MADE IN 다실바’展은 ‘다실바’라는 의상실에서 버려진 사물들을 모아 작품화한 것으로 ‘다실바 화분’ 시리즈로 구성됐다. 작가는 “이미(READY) 때를 지나버린 사물들이 아니라, 다시 만들어질 준비(READY) 중인 사물들로 가능성을 열어주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면서 “사라지는 것은 없어지는 것이 아닌, 다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다실바 화분>시리즈 외에도 사물의 이미지를 본래 용도와 상관없이 콜라주 한 신작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정은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사라지는 사물이나 공간을 볼 때마다 언젠가 나 역시도 사라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인가 나는 주변에 사라져가는 것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시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다. 시들어버린 꽃이 다시 거름이 되어서 또 다른 식물을 피우는 것처럼 사라진다는 것은 동시에 다른 무언가가 된다는 것이다. 나의 작업은 사라짐을 받아들이는 방법이다”고 밝혔다. 전시는 평범해서 잊히거나 쓰임새를 다해 사라져가는 사물들을 재조합함으로써 사물에 상상력을 부여하고 작품으로써 새로운 해석의 여지를 가능하게 한다. 예술공간 봄 전시실에서는 오선아 외 7명의 칠보공예 작가들이 칠보공예 전시 ‘구워내다’展을 기획했다. 이 전시는 전통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칠보공예의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작가 8인이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재해석한 칠보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지난 4월 5일부터 6월 13일까지 인사동 한국 공예 디자인 문화진흥원에서 진행된 전시의 연장선이다. 참여한 작가로는 오선아, 김혜경, 권혜영, 김정화, 성소윤, 안정현, 장전인이 있다. 이 여덟 명의 작가들은 그간 칠보 공예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주제와 재료를 이용한 작업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요서울
소중한 곡식… 아름다운 행궁동…
"손채수의 ‘지모(地母)의 선물’展과 조정은의 ‘동네드로잉’展이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지모’란 지구별 어머니라는 뜻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땅을 말한다. 손채수 작가는 화려한 꽃을 피우지도, 짙은 향기를 뿜어내지도 않았지만 담담하게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풍요의 들녘을 선사하는 벼, 보리, 밀, 옥수수, 콩 등의 곡식을 ‘지모(地母)의 선물’이라 말한다. 언젠가부터 고맙고 소중한 곡식들을 인간들은 환전 가치로만 평가하며 함부로 개종해온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 손채수 작가는 황토 염색천에 안료를 이용해 만든 형상을 통해 지구별 생명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자리를 만든다. 조정은의 ‘동네드로잉’展에서는 대안공간눈이 위치해 있는 행궁동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행궁동은 문화재 보호로 인해 개발이 제한됨에 따라 낙후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러한 모습에 아름다움을 느꼈던 조정은 작가는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이나 사라져가는 것들을 그리기 시작, 전시를 통해 12월부터 5월까지 행궁동 벽화마을을 오가며 그린 회화 10여점과 드로잉을 선보인다. 조정은 작가는 “사라짐을 극복한 행궁동이라는 마을이 무척 아름다웠다. 변화는 사라짐이 아니라, 이어짐이라는 것을 오가며 깨닫게 해 준 행궁동을 ‘동네드로잉’ 전시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신문
[대안공간 눈] 조정은展 ‘동네드로잉’
"내 작업은 사물, 공간과 작별하는 방법이다. 머리로는 모든 것이 변하고 사라진다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언제나 느렸다. 그래서 나는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 혹은 사라져가는 것들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작품에 담고 나니 사라짐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평소에는 무감각하다가 주변의 것들이 사라질 때 나 역시 사라져가는 것을 느낀다.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인식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온다. 결국은 기억되고 싶은 것이다. 나는 20년 동안 한 동네에서 살았다 그리고 사라졌다. 그곳은 나의 놀이터였고, 친구의 집,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의 집이었다. 나는 기억하지만 그곳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 경험은 긴밀했던 이와 갑자기 남이 되는 것처럼 낯설고, 하나의 시절이 없어지는 기분과 같았다. 그 이후부터 나는 동네를 그리기 시작했다. 사라짐이 무엇인가 생각했을 때, 사라짐은 ‘본디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작은 세포에서부터 생겨났던 것처럼 사라지는 것은 다시 작은 부분들이 되는 것이다. 작업에 등장하는 픽셀(Pixel)은 영어로 picture element, 畵素(화소)인데 그림의 요소, 본디, 처음이라는 뜻이다. 처음에는 사라짐을 표현하기 위해 픽셀드로잉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그리다 보니 그것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것은 내게 변화를 받아들이는 매개체가 되었다. 이번 <동네드로잉> 전시에서는 2015년에 그린 미발표 된 기존 동네 시리즈 작업과 12월에서 5월까지 행궁동 벽화마을을 오가며 그린 회회 10여점과 드로잉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궁동 벽화 마을은 사라질 뻔 한 마을이다. 문화재 보호로 개발이 제한되어 주민들이 떠날 준비를 하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마을에 예술가들이 벽화를 그리고 주민들이 한 마음이 되어 골목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달라졌다. 나는 사라짐을 극복한 이 마을이 무척 아름다웠다. 마을은 생명체처럼 정체되지 않고 변화했다. 계절에 따라 다른 옷을 입어가듯 변화는 사라짐이 아니라, 이어짐이라는 것을 마을을 오가며 깨달았다."
우먼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