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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Yunyoung Choi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석사
국민대학교 건축학과 학사

30점의 작품
30점의 작품
개인전
2024 9년의 숲 (갤러리AN)
2023 얽히고설키다 (아트로직, 안국동)
2017 Nella loro vita (신진작가 선정 작가전) (인사아트갤러리)
숲 아닌 숲 (너트 프라이즈 선정 작가전) (갤러리너트)
단체전
2018 쉬다加3 (홍티를 아우르다 공공예술 우수상 선정) (부산 홍티예술촌)
Sounds, 4rest (창동 신경제중심지 공공예술 공모 최우수상 선정) (플랫폼창동61)
2017 MONAD전 (키미포유 선정 작가전) (키미아트, 평창동)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GIAF) (세종문화회관)
리수갤러리 개관 기념전 (리수갤러리, 인사동)
2016 ASYAAF & Hidden Artist 3부 (DDP)
2015 제29회 대한민국 회화대전 (경희궁)
작품소장
2022 숲 아닌 숲 13 (개인)
2018 숲 아닌 숲 16 (개인)
숲 아닌 숲 15 (개인)
2016 낯선 산책 (개인)
수록/협찬
2022 숲 인 숲 03_분홍진 숲 (책 '어떻게든 해 보려고요'_최윤영 저서의 표지 이미지 사용)
수상/선정
2018 Sounds, 4rest, 「창동 신경제중심지」공공예술 최우수상 (도봉구청)
쉬다加3,「홍티를 아우르다」공공예술, 우수 (부산 홍티예술촌)
2017 2017 KNOT PRIZE 너트프라이즈 (갤러리 너트)
2017 KIMI For You 작가공모 (키미아트)
2017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 공모전 (GIAF, 세종문화회관)
2016 2016 ASYAAF (DDP)
2015 제29회 대한민국 회화대전, 입선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강의경력
2023 숭실대학교 건축학과 (숭실대학교)
2022 인덕대학교 건축학과 (인덕대학교)
기타
2017 Affordable Art Fair (Singapore)
2016 Affordable Art Fair (Newyork)

작가의 말

나에게 건축이 삶이라면 그림은 일탈이다. 건축을 하는 것은 오른손, 좌뇌이고 그림을 하는 것은 왼손이고 우뇌다. 그렇게 건축을 하며 그림을 그린다. 건축은 여러 관계자와의 협의 속에서 대안과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1mm도 계획하는 치밀한 작업이다. 나에게 그림은 이런 건축으로 관철되는 일상 속에서의 일탈이며, 나 혼자, 내면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캔버스에 표출하는 작업이다. 때문에 캔버스에서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지 않으려 하며, 정형화된 형태, 물리적 형태, 직선을 그리지 않으려 한다. 오로지 물감과 캔버스가 만날 때 직관과 감성, 텍스처와 붓질에 집중한다.

내 그림에서 붓질은 때론 나뭇잎이 무성한 깊은 숲이 되기도 하고, 앙상한 나뭇가지가 되기도 하고, 때론 숲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미물들의 움직임이 되기도 한다. 또 때론 건축이나 도시가 되기도 한다.

지난 2020년 이전에 그린 작업들은 대부분 숲의 이미지나 덩어리였다. 당시는 내가 건축을 이미지로 생산하던 때였고 숲이나 풍경 또한 덩어리진 숲을 그릴 수 있었다. 그러나 2020년 이후에 그리고 있는 작업들은 대부분 잎이 없는 나뭇가지나 구조적인 숲의 모습이다. 이런 그림들은 향후 예정되어 있는 개인전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어쨌든 내 작업은 소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붓질이라는 회화적인 동작과 터치, 텍스처가 만드는 혼합된 풍경이며 현재의 나의 대상에 대한 관심과 관점을 표출하는 내밀한 이야기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건축가를 희망하기 전인 초등학교 시절 꿈은 화가였고, 예술중학교 준비를 하며 구채화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험에 떨어졌고, 일반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화가의 꿈은 건축가로 점차 변화해 지금 건축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건축이라는 실무 세계의 계획과 협의, 직선과 수치, 예산과 공사라는 현실적인 문제 속에서 피로와 염증을 느끼게 되면서, 어릴 적 잡았던 붓을 다시 잡게 되었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기 보다 그림이 좋아 그리기 시작했고, 우연히 지원한 ASYAAF에 선정되면서 조금씩 작가의 삶을 살아보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2차원인 캔버스와 3차원의 붓질이라는 작가의 행동이 만나서 직조되는 화면, 즉 회화적 행위들은 숲을 만들기도 하고 건물을 만들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작가가, 자신만이 포착한 인사이트를 통해 직조한 화면은 스스로의 시선의 투영이며 표출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소설을 보며 타인의 삶에 들어가보듯 그림을 통해 타인의 시선과 표현을 통해 보통의 풍경이 특별하게 다가올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체로 유화물감을 캔버스에 투텁게 바르거나 찍어내며 대상을 표현합니다. 3차원 공간에서 일어나는 붓질, 그림그리기와 같은 행위가 2차원 캔버스에 던져지고 쌓이길 바라며, 이를 통해 작가의 그림그리기 행위가 읽혀지기를 바랍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세상에 드러난 모든 작품이 소중하지만 각 시리즈의 처음이 된 작품들에 특히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계획 하에 그리기 보다, 당시의 생각과 느낌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똑같은 그림을 다시 그려내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처음 그렸던 작품들은 좀 더 특별하게 생각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현재 나의 상황과 이야기, 주로 보고 듣고 만나는 것들에서 인사이트를 받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길지 않은 시간 속에서 몇 가지 시리즈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때그때 마주치고 놓여진 상황이 변하면서, 관심도, 그림도 변해왔습니다. 2023년인 지금은 5월과 10월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좀 더 숲 안의 구조적인 모습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나뭇가기들이 만들어내는 무질서 속의 구조와 직조된 숲을 그리고 있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진정 그림을 사랑하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 따라 갤러리를 가고 아버지가 소장하신 그림들을 보며 자랐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림을 보는 것, 그리는 것 모두 상당한 애착이 있습니다. 무엇이 되고 싶기 전에 그저 그림이 좋아 그리는 사람입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사실, 본업이 건축가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작품 활동이 취미라 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건축을 일로 그림을 취미로 하고, 때때로 건축을 취미로 그림을 일로 하고 있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림 애호가로 제 그림 작업과 아버지의 소장품, 앞으로 제가 소장할 작가님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갖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입니다. 언젠가 할 수 있다면 저와 미술계에서 성실히 작업하는 작가님들을 응원, 후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