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박승희 작가입니다. 저는 인간을 포함한 자연과 환경을 관찰하고, 그것을 간결하고 정제된 추상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합니다. 저는 예술이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휴식을 주고, 그 안에서 유희, 아름다움, 사유 등을 나눌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삶을 살고, 또 그것을 이어가고 싶어서 작가가 된 것 같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품을 만들 때 제가 주로 생각하는 것은 동적인 움직임, 춤, 유연함입니다. 인간, 자연, 환경 등 주변의 살아 있는 것들이 ‘현재’이게끔 하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그것을 ‘움직임’이라고 칭했고, 그것을 시각적 구조들로 전개하기 위한 방법들을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동적인 형상들에 시각적 조화를 이루는 색채를 더해 만들어내는 회화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서예의 유희성과 생동감, 그리고 미니멀리즘의 간결함과 응축미와 연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특별한 작품이 있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형상이나 모양을 만드는 작업을 하는 중에, 유독 제 느낌에 다가 오는 형태들이 종종 있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새로운 장소나 환경을 맞이 했을 때, 여행을 떠났을 때,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연구나 경험들을 알게 되었을 때, 무용, 연극 등 공연을 볼 때, 길가의 식물들과 풍경을 바라볼 때, 혼자서 산책을 하거나 누워서 생각할 때 등 여러 가지 입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구상하고 있는 스타일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직 정해진 방향은 없습니다. 우선 지금 하고 있는 스타일의 작업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발전시켜보려고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저는 시각적인 감각에 예민하고 그것이 주는 즐거움에 관심이 많습니다. 생활 속에서 제가 관찰하고 느낀 것들이 캔버스에 옮겨지고, 그것을 보는 이들이 다시 다양한 관점으로 작품을 흡수하고 즐기시길 바래요.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춤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공연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도시 곳곳에 있는 산책로를 걸어 다니는 것도 즐기고요. 최근에는 건축과 디자인에도 관심이 생겨서 멋진 건물이나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의 속도로 삶을 즐기고,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과 하루하루를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