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판화
석사
서울대학교
서양화
학사
자연을 소재로 다채로운 색과 문양을 입혀 생동감 넘치는 생명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윤주원 작가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 때부터 제일 좋아하는 일이 그림 그리는 일이었습니다. 그리는 순간이 제일 행복했고,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일이 제게 큰 행복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행복한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죠.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익숙한 모습으로 각인된 동식물들에 새로운 문양을 그려 넣어 고착화된 이미지를 해체시키고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한 저의 작품들이 생동감 넘치는 생명의 에너지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저의 치장 행위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격려하고픈 바람을 담고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주로 콜라주 기법과 판화을 통해 작업을 표현합니다. 콜라주는 저의 작업을 형상화시키는 좋은 전달 매체입니다. 판화를 전공한 저는 간접적으로 작업을 하는 것에 익숙하기도 하지만 종이라는 재료를 무척 좋아합니다. 직접 그리기도 하지만 종이나 천 등을 붙임으로써 패턴의 조합, 구체적인 색의 배합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다양한 패턴과 색이 인쇄된 패션잡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기존 이미지를 활용함으로써 색과 형태뿐 아니라 캔버스에 고착되기 전까지 여러 가지 화면 구성의 시도가 가능하고 때론 입체적인 느낌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반복되는 형태나 문양을 표현할때는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해 작업하기도 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2012년에 그린 <A HALF WING>이란 노란색 바탕의 반쪽 나비 날개 그림입니다. 제가 육아에 전념하다보니 한동안 제대로 된 작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다시 그림에 매진할 수 있었던 시기에 그린 작품인데, 저를 대변하는 자화상 같은 그림이라 애착이 많이 갑니다. 한땀 한땀 바느질 하듯이 구슬을 꿰고, 천을 오리고 붙이면서 정성스럽게 만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반쪽 날개로만은 날 수 없는 불완전함을 표현한 작품이라 그 당시 저의 심리적인 상태를 잘 나타낸 그림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살면서 많은 것에 영감을 받지만, 자연이 주는 영감은 저에겐 엄청납니다. 동물, 식물의 패턴을 통해 강인한 생명력과 자연의 섭리 속에서 재해석된 경이로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 당분간은 뿔을 가진 동물들을 소재로 자연의 질서와 생명력을 표현해보고자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색을 잘 다루는 작가.
유쾌하고 밝은 그림을 그리는 작가.
따뜻한 기운을 전하는 작가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제 작품을 기반으로 가정용 직물(쿠션커버,앞치마, 스카프, 자수패치 등)을 제작하기도하고, 기존 가방에 제 작품에 등장하는 이미지를 그려서 단 하나뿐인 가방으로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취미가 일상생활에서 대중들과 조금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주기도 하니까요. 그 외에도 미술전시와 음악공연 관람을 많이 합니다. 많이 보고 느끼며 자극 받아 새로운 작업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