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림과 화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버려진 공터나 길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풀들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과 관계맺음의 의미를 생각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비단 위에 채색과 금분으로 풀과 인간의 형상을 그려냅니다. 동양미술의 중요한 바탕재인 비단은 다른 재료에서 낼 수 없는 부드럽고 세밀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위에 금색을 포함한 전통색채를 여러겹 쌓아 올려 채색하는 방식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풀의 생명력과 조형성을 강조하던 초기의 작업에서 풀의 형상으로 인물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작업으로 변화되어 왔습니다. 작가 본인의 개인적 삶이 풀의 형상으로 대체되던 시기 만들어진 '결혼'과 '가족'은 이후 작업들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시간과 공간,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관계들이 작업의 배경이 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자연, 환경으로서의 거대한 풀숲을 그리면서 인간과 자연과의 공생, 공존의 관계를 '오이코스' 작업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어디에나 흔하게 발견되지만 또한 눈여겨보지 않게 되는 것이 풀입니다. 문득 풀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풀을 그리는 작가, 성민우'로 대중들에게 떠올려지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작업 이외에 딱히 집중하는 취미는 없습니다. 조용히 있는 시간을 좋아하고 짧은 여행을 즐기는 편입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의 시간과 공간안에서 충분히 살아가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