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현대미술, 산업디자인 학사
우리사회의 모습은 서커스를 보는 것처럼 화려합니다. 하지만 그 화려함은 조금 무표정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획일화된 풍경이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서 개개인의 내면의 감정과 목적이 상실된 채 한 가지 가치로 획일화된 공허함을 나타내고자 합니다. 더불어 마치 거울처럼 관람자로 하여금 그 모습이 바로 자신이 될 수 도 있다고 말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내가 바라본 풍경들과 생각들을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너무 흥미롭고,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유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Life is a circus' 라는 주제를 가지고 높은 곳에서 바라본 현대인들의 모습을 작게 희화화 하여 표현합니다. 경쟁의 삶, 쳇바퀴 같은 삶에서 한발자국 물러나 현대인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표면적으로는 아기자기한 사람들과 화려한 색감, 패턴이 주로 보여지지만 내면의 이야기는 현대인들의 고독과 경쟁, 외로움 입니다. 한번쯤 경험해 보고, 보았을 법한 사람 풍경을 통해 어렵지 않게 그림에 다가가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합니다. 낯설지 않은 이미지로 쉽게 다가가게 하여 이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Concentrate이라는 전국의 학부모들이 모여 입학 설명회를 듣고 있는 모습의 그림입니다. 120호 사이즈로 작업을 해서 웅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제가 하고 싶은 말,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제일 잘 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를 알릴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였고, 지금도 이미지를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작품 중 하나 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갑니다. 주로 축제나 행사가 있으면 찾아가서 영감을 받고, 일년에 한번 정도는 여행을 통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모습들을 바라보곤 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도 여행을 다니면서 그 나라 사람들의 군상들을 그리고 있는데 더 많은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기전으로 200호 이상의 대형 작품도 해보고 싶네요. 멀리서 바라본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주제를 바꾸기 보다는 다양한 곳의 사람들, 작품 크기를 달리해서 작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친숙한 이미지로 작품에 다가가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작가.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워낙 작품활동을 할 때 앉아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반대로 활동적인 운동을 즐겨 하고, 낚시를 좋아해서 날씨가 좋을 때 종종 떠나곤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최대한 많은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접하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보는 게 너무 흥미롭고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작품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좋은 작품이 나올거라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