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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Park, Sanghee

홍익대학교 회화 석사
숙명여자대학교 회화 학사

● 현재 렌탈/전시 중입니다
a pole jumper

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
89x130cm (60호), 2015
작품코드: A306-010

렌탈요금: 150,000 원 /월 (VAT포함)
구매가격: 4,800,000 원

* 운송비 및 설치비는 별도입니다.
* 렌탈 중인 작품 구매시 렌탈요금을 돌려드립니다.

큐레이터 노트

붉은빛의 하늘을 아주 긴 장대가 가로지른다. 장대가 그리는 수직선의 끝에는 근육으로 이루어진 육체미를 드러내는 선수가 비상하고 있거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어디선가 본 듯 익숙한 이 장면이 낯설게 다가오는 이유는 작품이 장대 높이뛰기를 하는 선수를 전혀 다른 배경과 맥락 안에 위치시켰기 때문이다. 선수는 외로운 도약을 거듭하는 현대인의 상징이며, 도전을 앞둔 선수의 고군분투는 그림을 그린 작가와 감상하는 관객 모두의 것이기도 한 것이다. 작품이 가진 의외성은 색과 선의 구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색채의 대비와 조화, 배경을 가로지르며 그려지지 않은 포물선마저 상상하게 하는 장대의 사선은 화면을 가득 채운 따뜻한 색감이 쉬이 그림의 분위기를 장악하지 못하도록 강약의 대비를 이루고 있다.

추천 이유

어제 같은 오늘을 살아가는 듯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는 매일을 살아내는 도전을 외로이 거듭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뛰어넘어야 할 공간은 드넓은데, 그 여정을 지켜보는 이 하나, 격려하는 이 하나 없습니다. 박상희 작가의 작품에는 힘겹지만 의연한 우리네의 삶이 있습니다. 행위와 배경의 부조화는 현대미술이 ‘흔히 채택하는 의외성’처럼 보이지만, 박상희 작가는 과감한 색과 형태의 사용을 통해 이 대비를 전혀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그려냅니다. 작가의 자화상이자 관객의 거울이라 할 수 있는 이 그림은 보는 이에게 흔한 위로가 아닌, 도약하고자 꿈틀거리는 동력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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