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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이

Yoo, Han Yi

서울대학교 동양화 박사
서울대학교 동양화 석사
서울대학교 동양화 학사

9점의 작품
9점의 작품
개인전
2013 제 3회 개인전 - BLOCK (갤러리가회동60, 서울)
2009 제 2회 개인전 - 결코 단단하지 않은 덩어리 (갤러리벨벳인큐베이터, 서울)
2002 제 1회 개인전 - 노란 벽돌길 (관훈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2 이원전 (스페이스599, 서울)
기민정, 유한이 2인전 (갤러리예담, 서울)
우수대학원생 특별전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1 제 1회 신진작가 아트 페스티벌 - '꿈틀' (공평아트센터, 서울)
서동요전 (부남미술관, 서울)
이원전 (공아트스페이스, 서울)
쥐뿔스튜디오 (서울대학교, 서울)
50106전 (스페이스599, 서울)
Give u love u art festival (현대백화점 미아점, 서울)
2010 현대미술작가들이 전하는 경인년 메시지전 (현대백화점 신촌점, 서울)
제 5회 성남의 얼굴 - 2010 신진작가공모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부산한국화페스티벌 (화인갤러리, 부산)
Art in dialog전 (스페이스599, 서울)
동네한바퀴 (솜씨, 서울)
2009 이원전 (모로갤러리, 서울)
서울대입구의 문화풍경 (문예공간 이용)
동양화새천년전 부스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8 Open studio (Vermont studio center, Vermont, U.S.A.)
2006 전국미술대학 초청 온라인 전시회 (www·artfun·co·kr)
시뮬라시옹 實景 혹은 假景전 (서울대학교 우석홀, 서울)
2004 Communication tuning harmony전 (문화일보갤러리, 서울)
2003 화연전 (경인미술관, 서울)
50106전 (서울대학교 문화관, 서울)
2002 화연전 (경인미술관, 서울)
2000 새로운 형상과 정신전 (덕원미술관, 서울)
박지영, 유한이 2인전 - 연상게임 (광화문 지하철역, 서울)
1999 새로운 형상과 정신전 (덕원미술관, 서울)
낯선 외출전 (조흥갤러리)
1998 화연전 (덕원미술관, 서울)
새로운 형상과 정신전 (덕원미술관, 서울)
1997 화연전 (경인미술관, 서울)
1996 왕신연, 유한이 2인전 (갤러리2020)
작품소장
서울동부지방법원, 개인소장 외
레지던시
2008 Vermont Studio Center (Vermont, U.S.A.)

작가의 말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학부 졸업 후 오랜 시간의 방황을 거쳐 전통 회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 속에 대학원도 다녔습니다. 워낙에 잡식성의 취향을 가지고 있어서 이것저것 관심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데 하나의 방향성이 있다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식들을 내 안에서 찾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이 있고, 그러한 바람들이 전통 회화에 대한 공부의 바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부터 시각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결정적으로 다른 분야가 아닌 회화에 관심을 갖게 만든 건 고등학교 시절 미술책에서 보았던 산수화의 한 장면입니다. 산수화 한 구석에 그려진 인물을 따라 아스라한 화면 안으로 이끌려가는 듯한 경험이 유난히 강렬하게 남았고, 그때의 감동이 회화의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 동양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추구하시는 작품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이전에는 즉흥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모호한 공간 속에 놓인 비정형의 형상을 표현했었는데, 최근에는 면밀한 구상을 바탕으로 기하학적 요소가 부각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작업에서 레고블록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이것을 이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전통적 건축물그림인 계화界畵의 표현 방식과 결합하여 새로운 회화 공간을 만드는 작업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사물과 사건들의 '끝'의 의미를 찾는 것이 제 작업의 큰 주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의 작업들에서는 죽음, 정지, 소멸 등 '끝'이 주는 허무함, 상실감이 좀 더 부각되었다면, 최근에는 끝을 생성과 소멸, 구축과 해체의 과정 속에서 바라볼 수 있는 표현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순식간에 파괴와 생성이 이루어지는 도시 공간에 주목하게 되었고, 레고블록은 조립과 해체를 통해서 다양한 형상을 만든다는 점에서 위와 같은 주제를 표현하기 좋은 소재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학부를 졸업하고 여전히 작업을 계속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던 때에 그렸던 자화상이 떠오릅니다.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좌상에 얼굴 부분이 화면의 상단에서 잘린 자화상을 종이가 물에 흠뻑 젖어 있는 상태에서 채색과 선들을 덧발라서 그렸는데 '물'의 느낌이 당시의 저를 잘 표현했던 것 같고, 그 후로 본격적인 자화상을 그리지 않아서 그런지 특별하게 여겨지는 그림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책, 음악, 여행, 메모들 등등… 특별할 것 없는 다양한 경로들을 통해서 영감을 얻습니다. 작업에 대해서 고민하던 와중에 우연히 눈에 띈 이미지라던가 글 등을 통해서 작업의 실마리가 풀리기도 하고, 머릿 속을 텅 비워 놓고 조금씩 조금씩 덩어리를 만들어 가기도 하고… 꼭꼭 닫힌 머리를 열어젖히고 싶을 때는 여행과 음악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 무식한 방법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그려 봅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최근 저의 가장 큰 화두는 산수화를 들여다보며 마치 산수를 거니는 듯한 경험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와유臥遊'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만들어 내는 회화적인 공간이 가질 수 있는 역할과 효과를 '와유'라는 개념을 통해서 풀어 보고 싶습니다. 또한 도시적 공간에 자연적 형상과 공간의 이미지를 결합하여 도시와 자연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작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를 열린 눈으로 바라보며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탐구했던 작가… 어렵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그림을 그리는 일이 폐쇄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정처 없이 돌아다니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취미 활동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야구나 축구와 같은 스포츠 경기 관람을 좋아합니다. 스포츠와 예술 활동의 다른 지점들이 저에게 심리적 정서적 균형을 찾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한다면 다양한 경험과 시도, 배움들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의 내가 더 괜찮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스스로를 구속하는 것이 없는 상태가 된다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과연 가능한 목표인지 모르겠습니다.